1. 아몬드 (손원평 글)

공감 불능 사회, 차가움을 녹이는 아몬드

이 책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로 첫 장부터 강렬한 사건으로 시작해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흡입력 강한 도서입니다.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주는 소설로 작품 속 인물이 타인과 관계 맺고 슬픔에 공감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탁월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독자는 주인공을 응원하며 자신의 마음 또한 뒤돌아볼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2. 달빛 마신 소녀 (켈리 반힐 글)

'뉴욕타임스' 25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베스트셀러

이 도서는 숲에 버려진 아기를 구한 마녀가 실수로 아기에게 달빛을 먹이며 시작합니다.

달빛에는 어마어마한 마법이 깃들어 있었고 어쩔 수 없이 마녀는 분화구 가장자리 늪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아기를 데려가지요.

마법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온갖 말썽을 부리며 자라는 루나와 그런 사춘기 소녀에게 무한한 사랑과 우정을 선사하는 가족들. 하지만 루나는 점점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이런저런 의문에 시달리립니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3. 사람은 왜 아플까 (신근영 글)

우리는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껴안을 것인가?

이 책은 사람에 대해 묻고 탐구하는 인문 교양 시리즈입니다.

아픔 자체를 사유의 대상으로 삼아 우리 삶에서 뗄 수 없는 아픔과 고통에 질문을 던지고 아픈 존재로서 인간을 들여다보는데요.

저자는 아픔을 건강의 대척점으로 보는 일반적 관점에서 벗어나 아픔 몸과 마음을 우리 관심의 한복판으로 가져와 ‘또 다른 건강’으로 아픔을 성찰합니다.

아픔과 고통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도서로 사유하기를 즐기는 어린이에게 추천드립니다.

4. 건방진 장루이와 68일 (황선미 글)

이 책은 갈등과 성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윤기는 조용하고 평범한 아이입니다.

나서지 않고 시키는 일이나 하는 보통 애. 그런데 장루이가 전학 온 다음 날 떡하니 오윤기를 반장 후보로 추천하지요.

그때부터 평범했던 오윤기의 일상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오윤기는 장루이가 자신을 골탕 먹이려고 반장 선거 후보에 추천했다고 생각하고, 무시하려고 해도 자꾸만 신경이 쓰입니다.

마음의 문을 닫은 장루이와 중간만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조용히 살던 오윤기 사이의 오해와 갈등, 그리고 화해를 통한 성장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아이에게 추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