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너무 없는 우리아이 괜찮을까요? (6세 이야기)
허그맘 허그인 연제센터 이애영
우리 아이가 부부, 가까운 친인척, 이웃들 속에 있을 때는 아이의 사회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다가 어린이집, 유치원을 가면서부터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이전까지 혼자서 노는 것에 푹 빠져 있다가 협동해서 하는 놀이가 가능해지는 연령이 되면서 자녀의 사회성이 또래 집단 속에서 비교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또래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며 함께 놀이를 할 수 있다면 곧 친구가 생기게 되고 사회성 발달이 촉진됩니다.
Q) 우리 아이가 친구 사귀는 것이 곤란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6세 연령의 아이들은 간혹 사회성 발달이 조금 지연되어 또래에 비해 혼자 놀고, 고집스러운 모습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또래와 어울리는 환경에 노출되면 조금씩 친구들에게 다가가며 또래들과 엇비슷한 수준으로 사회성을 발휘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래의 모습이 한 두 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찰된다면 사회성 기술을 좀 더 배워서 또래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 친구들 주변을 서성거리다가 함께 노는 시도를 하지 못하고 다시 혼자 노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
- 장난감을 나눠쓰는 것, 순서대로 쓰는 것, 바꿔 쓰는 것을 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
- 놀이를 할 때 항상 자신이 주도해야 하고 규칙을 잘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
- 친구에게 지는 것을 너무 힘들어 하는 경우 등
★ 부모가 관찰하여 판단하는 것보다 비슷한 연령의 아이들을 많이 보아온 보육교사, 놀이치료사, 아동전문 정신과 의사의 자문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유치원때 친구는 기억도 잘 못할 텐데, 초등학생 때부터 친구관계가 중요한 것 아닌가요?
물론 초등학교 이전의 친구는 진학, 이사 등의 사유로 친구관계를 오래 유지하기가 힘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6세경의 자녀의 친구관계가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우정’의 개념보다는 이후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사회성의 토대를 쌓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놀던 유아기와 달리 협동놀이를 하면서 가장 먼저 익히는 것은 규칙을 준수하는 것입니다.
규칙 안에는 순서 기다리기처럼 단순한 것에서부터 돌아가면서 재미있는 장난감 갖기, 역할 바꾸기와 같이 점차 복잡한 규칙까지도 포함됩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중요한 사회성의 요소이기 때문에 어린 자녀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답니다.
또 친구를 잘 사귀고 잘 노는 친구들과 어울려서 지내다 보면 어떤 행동을 다른 사람이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이런 경험이 충분히 누적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Q) 친구가 너무 없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통해 집에서 역할놀이를 해보세요. 놀이를 하는 동안에는 부모님에게도 자연스럽게 또래에게 보이는 평소 모습이 나타납니다.
★ 과소행동은 늘려주고, 과대행동은 줄여주는 것을 기억하세요.
- 과소행동: 지나치게 수줍어해서 적극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실패할 까봐 잘 나서지 못하는 모습 등이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좀 더 자주하도록 부모가 모델 이 되어 주고, 또 자녀가 좀 더 그 행동을 했을 때에는 놓치지 말고 즉각적으로 칭찬해주세요.
- 과대행동: 자꾸 이기려고 하고, 늘 자신이 먼저 해야 하는 모습. 상대방의 실책을 너무 크게 비웃거나 놀리는 모습 등이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좀 줄여야 하고, 또 좀 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모습으로 바꿔야 합니다.
자신이 먼저 해야 하는 아이는 순서를 기다리는 대안 행동을 알려줘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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