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움 (조원희 글/그림)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 수상작가 조원희, 미움’을 통해 ‘마음’을 탐구하다!

미워하는 마음을 우리는 흔히 부정적으로 바라보는데요.

〈미움〉은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누군가가 나를 미워한다면 어떤 기분일지,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무엇일지, 미워하는 마음이 계속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움이란 감정을 고스란히 파고들며 미움에 대한 자신의 답을 찾아갑니다.

‘나’는 미움을 통해, 미움을 키우며, 미움 속에 갇혀 버린 세계를 경험하며 자신의 감정을 깨닫게 됩니다.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마음속의 섬세하고 오묘하고 애매한 감정의 세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해당 도서를 여름 방학에 읽어 보세요!

2. 꽝 없는 뽑기 기계 (곽유진 글/차상미 그림)

오백 원짜리 동전을 넣고 돌리면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

『꽝 없는 뽑기 기계』는 어느 문구점 앞에 놓인 ‘꽝’ 없는 뽑기 기계를 매개로 일어나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동화입니다.

슬픔과 상실감에 빠져 있는 아이가 꽝 없는 뽑기 기계를 통해 한 발 한 발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를 재구성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독특한 설정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흥미로운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추천드리는 도서입니다.

3. 아무것도 안 하는 녀석들 (김려령 글/최민호 그림)

어른들의 잘못으로 갑자기 들이닥친 불행 앞에서도 꿋하게 자신과 행복을 찾아가는 현성이와 우의 찡하고 유쾌한 성장기!

어느 날 갑자기 집안에 불어닥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현실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는 현성이와 엄마 아빠의 이혼과 재혼으로 가족관계에 변화를 겪게 된 장우 두 아이는 스스럼없이 친구가 되고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며 편견 없는 우정을 지켜나갑니다.

이 도서는 자신의 의지와 없이 일어난 불행 속에서도 행복을 길어 올리는 십 대들의 모습을 건강하고 유쾌하게 그리며 어른들 때문에 아파하는 아이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4. 유원 (백온유 글)

모순투성이 마음을 딛고 일어서는 모든 이를 위한 성장소설

이 도서는 십여 년 전 비극적 화재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여덟 살 주인공 ‘유원’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날 화재 사건에서 자신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언니, 11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자신을 받아 내면서 몸도 삶도 망가져 버린 아저씨, 외로운 나날 가운데에서 훌쩍 다가온 친구 수현 등 관계 속에서 겪는 내밀한 상처와 윤리적 딜레마를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아픔을 딛고 성장해 나가는 십대의 시기를 지나오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해당 도서의 독서를 통해 순간을 만나볼 수 있으며 무거웠던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