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키즈 칼럼 / 전문가 Q&A

7세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하는 아이로 자라려면

Q. 7세 된 아들은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한글 공부부터 영어 파닉스 까지.. 시킬 때 마다 전쟁입니다. 아무것도 안 시키자니 내년에 학 교 가는 것이 걱정이고, 공부를 시키려고 하면 아이와 저의 관계가 나빠지네요. 숙제를 내 고 보상도 해줘보았지만 그때 뿐 이고, 학원도 가기 싫어하고.. 엄마와 관계가 나빠지지 않으면서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이의 호기심과 관심분야 존중하기!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아이의 특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아 질문이 많고 무언가를 자주 알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아이의 질문과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을 존중해 주는 양육태도를 가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숫자, 한글을 알고 싶어 하는 아이도 있지만, 매미는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 자전거 바퀴는 어떻게 돌아가게 되는지, 경찰 아저씨는 어떻게 경찰이 되었는지, 베이 블레이드의 팽이는 어떻게 돌아가게 만들었는지 등, 아이 마다 호기심의 분야와 크기는 모두 다르지요. 스스로 공부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내 아이의 호기심을 존중하고 같이 답을 찾아 가는 부모의 양육 태도가 중요합니다. 부모가 원하는 공부가 아닐지라도, 책상에 앉아서 하는 공부만이 공부가 아닌, 일상에서 아이가 궁금해 하는 내용에 충분히 같이 고민하고 책을 통해 답을 함께 찾아 나갈 때 아이의 호기심은 더 커지고 스스로 공부하려는 내적 동기도 커지게 될 것입니다. 내적 동기란, 어떤 보상이나 대가가 없고 처벌이 없어도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학습에서든, 일상에서든 누군가가 요구하거나 조건을 걸기 전에 스스로 움직이는 내적동기를 가진 아이로 자라기 위해서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경쟁심을 자극하지 않기!

“제일 밥 빨리먹는 사람만 젤리줄꺼예요”, “누가 먼저 양치하나?”, “성현이 보다 달리기 잘했 어?”와 같은 경쟁심을 자극하는 말을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나요? 이러한 부모의 스쳐 가는 말은 내적 동기를 가진 아이가 아닌 경쟁 동기를 가진 아이로 자라게 할 수 있습니다. 경쟁 동기란 내적 동기와 달리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목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아 이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 움직이는 것은 아이로 하여금 쉽게 지치게 하고, 무엇을 하든지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로 자라게 할 수 있습니다. 공부는 알고자 하는 즐거움으로 성실함을 가지고 꾸준히 할 때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수 있는데, 경쟁심을 자주 자극 받은 아이는 꾸준히 해 나갈 수 있는 힘보다는 당장 이기고 싶고, 결과가 바로 나오는 것을 중요 하게 여기게 되어 스스로 지치게 되지요.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가 되길 원한다면, 경쟁심을 자극하는 칭찬이나 보상이 아닌, 스스로 무언가를 끈기 있게 노력했을 때 그 노력을 알아주 는 반응을 해주며, 결과 보다는 과정을 인정해주시길 바랍니다.

혼나지 않기 위해 공부하는 것 멈추기!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가진 아이가 되기 위해서는 “혼나지 않기 위해, 무서운 것을 피하기 위해” 움직이는 아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처벌이나 훈육을 피하기 위해 공부하는 아이는 쉽게 무기력해 질 수 있습니다. 학습에 있어서는 특히 미취학 시기에서 초등 저학년에는 혼내며 공부하는 것 보다는 아이의 속도에 맞춘 학습법이 필요합니다. 많은 양을 아이에게 요구하며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혼 을 내는 것 보다는 아이오 함께 학습량을 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주기 보다는 아이가 할 수 있는 양을 조금씩 정해서 아이의 속도에 맞게 양을 늘리는 것이 필요 합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의 기다리는 마음, 아이의 속도를 인정해주는 태도입니다. 미리 가는 것 보다 늦더라고 단단하게 하는 것이 정확하고 빠를 수 있습니다. 아이를 믿어주며 조급하지 않게 가는 엄마, 아빠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Adviser_심리상담센터 허그맘 허그인 강남본점 김영은 놀이치료사

허그맘 허그인 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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